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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는 왜 불패 신화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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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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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세 감면 혜택 폐지, 분양가 인상 등 악재

   
 
경기도시공사가 이번달 초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 자연& 자이' 아파트 조감도. 지난 18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연내 8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청약시장은 광교신도시가 그동안의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2008년 첫 분양부터 청약 1순위 마감은 기본이고 경쟁률도 최고 수백대 1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서울을 포함한 여타 수도권의 유수 브랜드가 미분양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광교 신도시는 동탄2 등 수도권 남부의 3기 신도시의 분양성을 알 수 있는 가늠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분양성적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연내 추가로 나올 광교신도시의 분양성적은 명과 암이 동시에 던져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한다.    

◇ 광교신도시의 인기 요인은?

지난 18일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 자연&자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총 1173가구 모집에 2만8100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앞서 지난 13일 한양이 공급한 '광교 한양 수자인 아파트'도 일부 주택형이 최고 2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광교의 치솟는 인기는 직주근접 도시성격과 편리한 교통에 힘입은 바 크다. 서울 강남~분당~판교~광교로 이어지는 강남권 주거벨트로 신분당선 연장(2014년 개통예정) 등 교통여건도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도청 등 공공기관이 들어오고 주변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종 기업연구소, 산업단지 들이 조성돼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때문에 김포ㆍ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이 공급과잉으로 3순위 청약에서도 마감하지 못해 미분양이 계속 쌓이는 상황과는 전혀 다른다.

◇ 올해도 광교 인기 계속 이어질까?

올해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공급될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10개 단지 8395가구 규모다.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고 용인 및 수원권 난개발에 대비한 계획 도시로 투자가치가 판교 다음으로 꼽히는 광교신도시는 입지나 분양가 측면에서 수도권 택지 중 최고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양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되는 데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현실화 조치로 인한 분양가 인상,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분양 물량 증가 등 악재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지금 같은 인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한 '래미안 광교'로 3.3㎡당 평균 1383만원이었다. 올해 그린홈 등 건축비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분양분은 1400만원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투자나 거주가치가 모두 높은 지역"이라며 "양도세 감면 폐지, 금리인상, 공공공급 확대 등 올해 분양 시장 여건이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예정같은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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