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공식 출마…불붙는 ‘충남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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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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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27일 오늘 6∙2 실시되는 충남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 살든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 똑같은 꿈을 꾸고 똑같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분권과 균형의 새시대를 열어가야 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충남지사 선거는 충청권 민심을 가늠하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완구(60) 전 충남지사가 지난해 말 세종시 수정추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도지사직 사퇴와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충남지사 선거에는 현재 안 최고위원을 비롯한 10여명의 인사가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한나라당에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학원 전 최고위원, 박태권 전 충남지사, 최민호소청심사위원장 등의 출마설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안 최고위원 외에 문석호(50) 전 의원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박상돈, 이명수, 류근찬, 변웅전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외부영입 가능성도 같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충남에서의 승패는 곧 향후 정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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