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점유율 5% 돌파‥사상 최초
현대자동차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9년 경영실적이 ▲판매 161만1991대(내수 70만1469대, 수출 91만522대), ▲매출액 31조 8593억 원(내수 16조670억 원, 수출 15조 7923억 원), ▲영업이익 2조 2350억 원 ▲경상이익 3조 7813억 원 ▲당기순이익 2조 96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이 2조9615억원으로 중국ㆍ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04.5% 상승한 수치다.
경상이익도 이와 같은 영향으로 전년대비 110.7%증가한 3조 7813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161만1991대로 전년 166만8745대 대비 3.4%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판매급증으로 310만6178대를 판매해 전년 278만54대 대비 11.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는 에쿠스ㆍ투싼ixㆍ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한 70만146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수요 부진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체코 공장 본격 가동 및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전년대비 17.1% 감소한 91만522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내수 판매 증가 및 환율 상승 (전년 동기 대비 달러 15.2%↑, 유로 10.1%↑)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한 31조 85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은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6조 97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2조 23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7.0%로 전년(5.8%)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적으로는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브랜드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고 밝혔다.
이어“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고전이 예상되던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였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무려 94%가 증가한 57만3백대를 판매하여 중국 내 판매순위 4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 결과“2009년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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