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석유화학 계열회사인 ㈜케이피케미칼이 영국 화학업체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설비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케이피케미칼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내 자회사 'LCUK(Lotte Chemical UK)'가 영국의 PTA 생산업체인 '아테니우스(Artenius UK)'사와 PTA 및 PET 생산설비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금액은 26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피케미칼은 '아테니우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PTA(연산 50만t) 및 PET (연산 15만t) 생산 설비를 인수하게 된다. 현재 이 공장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350Km떨어진 윌튼(Wilton)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케이피케미칼은 앞으로 유럽 내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경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피케미칼은 정유과정에서 생산되는 혼합자일렌(MX)을 원료로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와 페트병 원료인 PET 등을 생산하는 일관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제품을 중국, 러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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