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산업도시 벤타나스에 위치힌다.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최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실시한 발전시설 최종 성능시험에서 계약보증조건보다 4% 이상 향상된 252.2MW의 발전출력을 기록했으며 열소비율도 당초 예상 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28일 밝혔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산업도시 벤타나스에 총 공사비 3억7000만 달러(한화 약 415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발전용량 240MW급의 석탄화력발전소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국내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EPC 턴키(설계·구매·시공) 프로젝트다. 또 칠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발주처와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전 직원이 24시간 철야 교대 근무를 해 공기를 단축하는 등 현지 업체와의 공감대 형성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로 공사를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벤타나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2007년 520MW의 칠레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2008년 엘살바도르(El Salvador) 260MW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페루(Peru)에 830MW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