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올해 매출 10%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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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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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FO 설문…매출 10%↑·순익 22%↑ 전망

미국 기업들이 경기를 낙관하며 올해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현지시간)에 따르면 국제재무책임자협회와 바룩컬리지가 371개 미국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9% 늘리고 재고도 2.5%까지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또 향후 12개월간 매출이 10%까지 늘고, 순이익도 2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조사 당시 전망치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미국 경제와 해당 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도(0~100)도 각각 평균 57과 67.1로 나타나 54.2와 64.1을 기록한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존 엘리어트 바룩 비즈니스스쿨 학장은 "지난 4분기에는 그동안 완만하게 증가한 낙관론이 실제 계획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재고 절감과 비용 통제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재고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응답자들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오바마 정부가 미국 경제에 대한 그들의 전망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절반 가까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미 회복세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3%에 불과했다.

고용 전망 역시 아직 불투명했다. 응답자 중 3분의 2 가량이 감원을 하지 않고 고용 비용을 3% 이상 지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감원한 인력을 충원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7.5%에 달했다. 이밖에 90%에 달하는 CFO들은 수동화 작업을 자동화 공정으로 대체하는 등 공정 효율성을 지속하겠다고 답해 비용 절감을 여전히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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