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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IR) 현대제철, 올해 생산·투자 본격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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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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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지난해 세계적 철강 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방한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투자와 생산 확대에 나선다.

지난 5일 고로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그간 국내 유일 고로 국내 가격을 주도해 온 포스코와의 본격적인 경쟁구조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2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2009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 7조9664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15.3% 증가한 9조 1852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은 내수시장 부진으로 전년대비 각각 24.2%, 5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520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시장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강종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 대체와 유럽.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비교적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현대제철 매출 목표/현대제철 제공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산업 호조와 고로 가동에 따른 판재류 매출 증대로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5.3% 높은 9조1852억원으로 잡았다. 제품 판매 목표량도 사상 최고치인 1213만t으로 세웠다. 지난해보다 22.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 들어 가동에 들어간 고로 제철소에서는 열연강판 및 후판의 상업 생산이 시작된다. 올해는 조업 정상화를 통해 열연강판 380만t, 후판 101만t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인력을 늘이는 등 투자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은 올해 슬래브 제품 자체 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 자동차용 초고강도강을 등 총96종으로 자체 개발강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20명(박사급25%)인 연구인력을 2012년까지 450명(박사급 40%)을 확보하고, 총95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증축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의 조업 조기 안정화와 신강종 개발에 매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 체제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지속 참여와 중동 플랜트 건설 분야 수주 확대, 지속적인 내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와의 경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강학서 현대제철 CFO는 이날 "전기로만 가동할 때는 원자재 수급 구조가 달라 포스코가 가격 정책을 달리했지만 (고로가 가동되는 만큼) 포스코와 비슷하게 제품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5일 가동에 들어간 제1고로에 이은 제2고로는 앞선 경험을 토대로 공기 단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래는 내년 1월 중 제2고로(연산 400만t)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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