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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2.68%… 12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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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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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2.6%포인트대로 상승하면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신금리가 13개월 연속 하락한데 비해 대출금리는 6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총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평균 연 5.8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총수신 금리는 3.18%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총수신 금리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06년 3월의 3.22%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수신 금리)는 2.68%포인트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확대됐다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5.43%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3%로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6.2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기존의 취급됐던 고금리 예금 상품들이 만기도래하면서 예금금리가 상승했다"며 "대출금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bp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5.8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대비 0.16%포인트 오른 3.70%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연 5.95%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9%포인트 오른 5.90%, 5.87%를 기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5.19%, 4.86%를 각각 나타냈다. 상호금융은 0.01%포인트 떨어진 4.54%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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