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53년의 역사속 몸에 밴 경영혁신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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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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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코오롱홀딩스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한 코오롱이 창사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사업구조조정과 다각화를 통한 기업혁신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53년의 세월을 거슬러올라간 1957년 4월에 한국나이롱이라는 회사로 첫 출발했다. 1950년대 당시 한국의 주력산업은 경공업중심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나이롱은 합섬섬유원사인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를 주력으로 생산해 섬유기업으로의 토대를 닦았다.

1973년 7월에는 타이어코드 대구공장을 완공해 산업자재시장에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섬유사업부문의 고부가가치 활동은 1990년대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1993년 인공피혁 사업 본격화, 1999년 스판덱스 사업 진출, 2004년 4월에는 방탄복과 자동차, 항공우주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아라미드' 사업에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섬유사업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 점차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 사업구조의 변화와 다각화가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2000년대에 들어서 전자재료사업으로의 사업구조 다각화를 본격화하게 된다. 2003년 1월에 LCD광확산 필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5년 7월에는 폴리이미드 필름 공장을 준공했다.

이러한 사업구조 다각화와 구조조정은 사업부문의 양도·합병과정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코오롱은 2007년 6월 코오롱유화, 2009년 8월 FNC코오롱을 합병하면서 석유화학과 의류·패션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08년에는 3,6,9월에 각각 원사사업의 분할, 플라스틱 사업과 고흡수성수지사업을 코오롱플라스틱, LG화학에 양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코오롱은 신설법인인 사업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인적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1일 변경 상장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사업구조조정과 다각화는 수익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5년 303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전자재료사업의 진출과 코오롱 유화와의 합병 등을 통해 2008년에 125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 전문가는 "수익사업 분할과 양도, FNC코오롱 합병 등으로 올해는 2317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2013년에는 3037억원까지 증가해 연 평균 19.4% 영업이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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