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회복 조짐 보이나.. 이마트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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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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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이마트 지수가 지난 4분기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불경기에 팔리지 않던 TV·PC·냉장고 등 고가 제품과 문화생활 용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세계는 전국 50개 표준점포의 매출을 분석해 실제 소비량 변화를 지수화한 이마트 지수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98.0을 기록, 전 분기 95.6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비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지수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해 실질 소비량을 측정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4분기 지수의 상승은 식생활, 주생활 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덥지 않았던 여름 날씨와 경기침체로 주춤했던 가전, 서적·음반, 스포츠·레저용품 등 문화생활 지수가 큰 폭으로 늘은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TV, PC, 냉장고 등은 불경기였던 2008년 4분기 9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16% 상승했다.

지난해 3월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이마트 지수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94.8, 2분기 99.0, 3분기 95.6을 나타내며 100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4분기 다시 10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관측을 가능하게 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지출을 대폭 줄였던 소비자들이 내구재와 패션상품을 중심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며 “특히 TV·냉장고와 같은 고가의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해 올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 지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신종플루 영향으로 건강과 개인 위생수준이 높아져 관련 상품군의 지수도 상승했다.

개인위생 상품인 비누·손세정제는 2분기부터 지속적인 강세를, 물티슈도 1분기 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다가 3분기 이후부터는 신장세로 돌아섰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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