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포인트(0.09%) 오른 1616.4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출회 부담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오늘 코스피는 0.46포인트 오른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하며 1610선 중반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161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 막바지에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순매수 금액은 267억원에 그쳤다. 개인 도 순매수에 나서 103억원을 매수했으며, 기관은 순매도 해 전날보다 줄어든 562억원이었다. 한편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3천556억원어치가 출회되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요금 인상 기대감에 전기가스(3.74%)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외국인 매수가 몰린 운수장비(2.50%), 운수창고(1.88%), 기계(1.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1.98%), 증권(-1.02%), 철강금속(-1.5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도요타 추가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현대차(3.57%), 현대모비스(2.72%)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4.22%), 하이닉스(2.11%), SK텔레콤(0.2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0.12%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1.97%), KB금융(-3.2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8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9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10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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