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9% 급락..유럽 국가 재정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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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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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의 재정난과 미국 실업자 증가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82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14 달러에 거래를 마쳐 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81 달러 하락한 배럴당 72.11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안좋은 지표들이 발표되고 경제회복에 대한 비관론도 확산되면서 유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재정적자 우려는 달러를 7개월만에 최고치로 반등시킨데다 미국 실업자 수가 예상을 뒤엎고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번졌다.

이는 에너시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져 유가는 장중 4.06달러(5.3%)까지 떨어지면서 한때 배럴당 72.92 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장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 대한 부채 우려는 유로화를 약화시키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투자유인을 높였다.

유로화의 경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보다 0.7% 상승한 79.94를 기록했다.

4월물 금 값도 49달러(4.4%)나 하락한 온스당 1,063 달러에 거래를 마감, 2008년 12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급락세를 보였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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