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신약 개발 세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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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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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바이오·제약·화학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부분을 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겠으니 업체들도 산업 구조 및 유통 구조 혁신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오늘 범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제약 산업에 대한 종합 대책을 논의한다"면서 "신약을 잘 개발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신종 플루에서 보듯이 제약 산업 발전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공헌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신약 개발은 많은 비용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려 영세한 국내 업체가 도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신약 개발에 있어 정부의 전폭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정부는 내주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윤 장관은 고용 대책과 관련해 "2월부터 고용 대책을 구체화해 공격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라면서 "당정협의를 통해 고용 관련법 통과를 논의했고 2010 고용 단기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협의해 취업 장려금, 청년 인턴제가 2월 중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 수지 현황에 대해 "해외여행이 10%만 국내로 전환되면 10만개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국내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 중심으로 홍보를 잘하고 제주도 올래 길처럼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2%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 수출 주도형 국가 가운데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는 우리 뿐"이라면서 "지난 1월에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선행 지수가 좋아져 경기 개선 흐름 쪽에서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가나 경상수지 등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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