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빠르게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 화상으로 수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6월 14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때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달라”며 “상황이 악화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과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생활물가와 안전 대책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는 물가와 안전 등 민생대책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의 핵심 성과로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의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 선언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며 “초대규모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국제공항 도착 이후 곧바로 우리 공군이 도입할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C-390 대형수송기를 시찰하기도 했다.
우리 군의 C-390 도입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 8830억원을 투입해 공군의 항공수송 및 평화유지활동 능력을 높이는 대형수송기 사업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2018년 협상 개시 이후 2021년까지 일곱 차례 공식 협상을 거치면서 견고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의 빠른 진전과 타결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한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남미 공동시장 4개국이 추진해 온 포괄적 통상협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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