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1372번을 사용하는 전국 소비자상담센터 출범 후 소비자 상담 처리속도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출범 한 달을 맞은 소비자상담센터의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만4708건의 전화상담을 처리, 83%의 전화응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전화응답률이 25.5%(2008년), 38.3%(2009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한다면 소비자상담센터가 출범한 뒤 소비자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소비자상담센터는 지난해까지 개별적으로 상담업무를 수행한 8개 소비자단체와 한국소비자원, 16개 광역자치단체 소속 소비자상담원 200여명을 단일 전화번호로 네트워크화한 것이다.
공정위는 "지금까지는 특정기관에 전화가 집중돼 전화연결이 어려웠지만, 상담센터 운영 이후엔 컴퓨터시스템이 대기 중인 상담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연결해줌으로써 전화연결이 쉬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소비자상담센터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종료하고, 반포 청사에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식 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공정위는 이날 개통식에서 탤런트 박해미씨를 소비자 업무 전체를 홍보하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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