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비용, 외형 증가세, 대손비용률 등 펀더멘탈 3대 요인 모두 턴어라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토파이낸싱 회복과 계열사의 GM대우 판권 획득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주캐피탈은 올 초 6290원에서 이달 5일 5160원까지 17.96% 급락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현 주가 수준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적극적 부실자산 처리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와 실질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자산성장을 통해 그동안 약화됐던 영업력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이 이 회사 적정가로 9000원을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런 배경 때문이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금리 하락으로 펀딩코스트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운용자산 증가로 외형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대손비용률도 안정되고 있는 등 실적 방향성에 중요한 3가지 측면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 연구원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주캐피탈의 올해 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편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실적 방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역시 아주캐피탈이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실적 정상화를 준비해 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자산성장을 통해 그 동안 약화되었던 영업력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부실 자산의 사전적 처리로 대손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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