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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亞게임 경기장 6개 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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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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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인접도시 활용 난항…중앙정부 승인여부 주목

인천시가 '2014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기존 경기장 활용방침을 번복, 조정 등 6개 경기장의 신축을 추진 중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40개의 경기장 가운데 15개를 인접도시의 경기장을 활용키로 했던 기존 계획을 9개로 줄이고 핸드볼, 사격, 체조, 조정, 카누 등 6개 종목의 경기장을 새로 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는 일부 인접도시들이 해당 경기장의 개보수 비용 대부분을 국비와 인천시 예산으로 지원해 달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요구하는 선수촌에서의 이동거리 및 시간 등 각종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인접 도시 경기장은 아시아경기대회 관련시설로 볼 수 없어 국비지원을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경기장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늦어도 3월 안에 수정된 계획을 정부 측에 제출 할 계획이다.

화성 사격경기장의 경우 개·보수 비용만 2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거리가 멀어 지역 내 신설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은 입점 점포나 각종 단체들과의 협의가 어려워 신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핸드볼경기장은 2곳이 필요하다는 핸드볼협회의 의견을 반영, 서울 올림픽실내체육관을 활용에 이어 인천에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다.

또 조정·카누는 수도권매립지 경기장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초 충남 충주경기장 활용 검토를 권고했지만 이동거리가 너무 멀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장 신설에 따른 예산 규모를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경기장 신축 등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높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경기장 건설은 30%, 관련 인프라 시설 구축은 50%를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와 인접도시들에 대한 설득을 통해 경기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며 "경기장 신설에 필요한 추가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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