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차량 고속道 지·정체 '폭증'

설 귀성길 인파가 점차 늘어나면서 연휴 전날인 오늘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8시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7시간40분이고 서울→목포 6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울→대전 4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국내 3402km 전체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158km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을 보였지만 오후 6시에는 220km, 오후 7시에는 229km로 계속 늘었다.

특히 오후 3시께 경기도 화성시 부산 방향 동탄1교 지점(부산기점 379㎞)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1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까지 겹치면서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나들목~동대구분기점 사이의 80.92km 구간에서는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3.99km 구간, 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10.23km 구간도 정체가 극심해 차량들이 시속 10~20km로 운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정체 구간이 꾸준히 늘어 마성나들목~여주분기점 19.18km 구간 일부에서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안산분기점~해미나들목 47.60km 구간에서 차량이 더디게 움직이고,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일죽나들목부터 45.90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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