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최대 350만원 싸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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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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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기차를 구입할 때 실제 가격보다 최대 35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 면제 방안을 연내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에 옮길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하이브리드차에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그 결과 최대 330만~350만원 정도의 구매 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개별소비세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기차에도 동일한 세제 지원을 부여하는 방안을 올해 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전기차를 육성하려면 판매 촉진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하이브리드차에 버금가는 전폭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가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되고 2011년 말이면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도 이르면 2011년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방세인 자동차세 부과기준을 배기량에서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 또 자동차 개별소비세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개별소비세는 배기량 기준으로 2000cc이하 승용차에 차량 가격의 5%, 2000cc 초과 승용차에 10%를 매기고 있다. 자동차세는 800cc 이하의 경우 cc당 80원, 1000cc 이하는 140원, 1600cc 이하는 140원, 2000cc 이하는 2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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