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동부제철 부사장 "아산만 열연공장, 4월 정상궤도에 오른다"

   
 
이종근 동부제철 부사장은 오는 4월이면 월간 25만t 규모의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돼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게 된다고 밝혔다.

"4월이면 월간 25만t 규모의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된다.이로써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은 정상 궤도에 올라서게 된다."

이종근(사진) 동부제철 부사장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 소재 아산만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초 계획은 11월이었지만 직원들의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이를 반년 정도 앞당겼다"며 "월간 30만t 생산도 오는 10월이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의 열연강판 생산 규모는 2월 기준으로 13만2000t이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로 다른 달에 비해 짧은 조업일수에 비하면 오히려 생산능력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근 부사장은 "열연코일의 경우 기존 공급기간이 수출은 60일, 내수는 30일 정도 걸렸다"며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으로 공급기간을 최대 20일까지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최근 철강업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4조 2교대'에 대해서는 "시행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실효성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이 제도의 성공 여부는 휴무일 동안 직원들이 얼마나 자기개발에 매진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4조 2교대는 하루에 2개조가 12시간씩 교대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근무형태로, 유한킴벌리가 기업문화 혁신방안으로 국내에 최초 도입했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 연간 휴무일이 현재 103일에서 약 190일로 늘어난다. 연간 근무시간은 1920시간으로 같다.

한편 165만㎡(50만평) 위에 총 1조500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은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했다.

연간 생산목표는 300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전기로 단일공장으로는 미국 뉴커(Nucor) 버클리공장의 연간 생산량(250만t)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동부제철은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으로 원료자립의 숙원을 실현했다. 또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역시 1970년대 초 합금철사업을 시작으로 철강사업에 뛰어든 지 40년 만에 제철소 건설의 꿈을 이뤘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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