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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40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5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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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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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오른쪽)과 마누엘 비센테 소난골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하면서 쾌속 순항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남상태 사장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 마누엘 비센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4000억원이며, 이 선박들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에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양사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대우조선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12건의 수주계약을 소간골과 체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은 소난골의 대형 유조선 발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9척, 11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남상태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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