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같은 기간 선두를 달렸다. 다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1개도 없었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2개 운용사가 운용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연초부터 19일까지 -5.21%에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93%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5.28%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주식형펀드는 무려 45개로 설정액도 국내 최대인 28조5021억원에 달한다. 설정액 기준으로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우리자산운용(40개)과 하나UBS자산운용(65개) 역시 각각 -5.37%와 -5.32% 수익률로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대형사 가운데 KB자산운용(38개)과 삼성투신운용(73개)도 각각 -5.20%와 -5.01%에 머물렀다.
반면 4개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수익률 -0.12%로 가장 선방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 운용사는 역시 가치투자 중심인 신영자산운용(-2.60%)과 함께 양호한 성적을 냈다.
대형사 가운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3.24%와 -3.53% 손실을 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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