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신경과학센터장 신희섭 박사팀이 타인의 공포를 공감하는 뇌 회로들과 그 기작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공포 감정이입에 있어 뇌신경의 내측통증체계가 관여하며 여기에 L-타입 칼슘이온통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이용해 공포 감정이입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새 행동실험법을 개발했다.
이 실험에서 한 실험쥐가 전기자극을 받는 다른 실험쥐를 보면 직접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도 공포반응을 나타냈다.
공포 공감능력이 각 실험쥐의 친밀도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전측대상회피질에만 L-타입 유전자를 결손시킨 돌연변이 쥐의 경우 공포 공감능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통해 L-타입 칼슘이온통로가 공포 공감능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밝혀냈다.
한편 이번연구는 네이쳐 뉴로사이언스 온라인에 게재됐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