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아우디 전기차 A1 e트론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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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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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성능 쿠페 RS5도 첫선

   
 
 2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아우디 최초의 소형차 A1.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소형 전기자동차 아우디 A1 e트론을 선보였다. 또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장점이 결합된 A8 하이브리드와 아우디 최초의 소형 프리미엄카 A1, 초고성능 쿠페 RS5 등도 공개했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전 세계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친환경차 A1 e트론과 A8 하이브리드

   
 
 A1 이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먼저 A1 e트론(사진)은 아우디의 세번째 100% 순수 전기차다. 도심형 2도어의 콤팩트한 차체에 아우디의 전기 기술이 장착됐다. 아우디는 이 차종을 MCV(Mega City Vehicle)이라고 명명했다.

254㏄의 전기 모터 탑재로 최대 출력 61~102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15.3~24.4㎏·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0→100㎞/h) 시간은 10.2초. 최고 속도는 시속 130㎞ 이상이다.

한 번 충전으로 시내 도로에서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380V 기준으로 약 3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로써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e트론’을 처음 공개한 이래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두번째, 이번에 세 번째 라인업을 선보이게 된다.

   
 
 아우디 A8 하이브리드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고성능 친환경차 아우디 A8 하이브리드 모델(사진)도 공개됐다. 이 차량은 2.0 TFSI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장점이 결합됐다.

5년 연속 ‘올해의 엔진’에 선정된 4기통 2000㏄의 TFSI 엔진이 전기 모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49.0㎏·m의 성능을 낸다. 연료 소비량은 ℓ당 16.1㎞다.

또 무거운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인한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차체(ASF, Audi Space Frame)를 채택했다. 단 뉴 아우디 A8의 디자인과 성능을 그대로 보존했다.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AG 회장은 “e트론은 오는 2012년 말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전기 자동차를 대표하는 아우디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Q5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매년 약 20억 유로의 비용을 내연 기관 및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다. 여기에는 전기 자동차 연구는 물론 연료 전지 및 수소 연료에 대한 장기 연구 포함된다.

◆첫 소형차 A1과 초고성능 쿠페 RS5

   
 
 아우디 A1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이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의 첫 프리미엄 소형차 뉴 A1과 A5 쿠페의 초고성능 버전인 뉴 RS5도 선보인다.

뉴 A1은 콤팩트한 크기에 다이내믹함과 고품질, 감성, 개성 등을 한 데 아우르는 모델이다. 소형차이지만 미니 내비게이션 플러스,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장착됐다.

디젤과 가솔린 각 2종의 모델 라인이 있다. 모델별로 86~122마력의 성능을 낸다. 자동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장착 연비도 높였다.

뉴 RS5는 4.2ℓ 8기통 FS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43.8㎏·m의 성능을 뽐낸다. 제로백(0→100㎞/h) 시간도 4.6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 그럼에도 연비는 ℓ당 9.3㎞로 동급 최고다.

이 차량에는 풀타임 4륜 구동 콰트로 최신 버전이 장착됐다. 또 크라운-기어 디퍼런셜이 기술 적용으로 앞·뒤축 사이에 보다 넓은 범위의 토크 배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4개 차종 모두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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