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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장 "위안화 환율 미세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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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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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경제위기 대처 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을 미세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일 저우 행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진행된 경제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환율 메커니즘은 중국 국가전략과 정책에 부합되게 이뤄져야 하는 역동적인 프로세스"라며 "특별한 단기 위안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우 행장은 "중국 통화정책은 경제지표의 변화 등에 맞춰 갈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출구전략에 대해 저우 행장은 단기간 내에 출구전략이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저우 행장은 "중국은 출구전략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경기부양책을 거두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위안화 환율 정책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되 유연하게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여러 가지 통화정책 수단이 사용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정책 수단들을 혼합하기도 하고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주변국과의 금융협력을 촉진시킬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미 올 초 두차례에 걸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은행의 대출을 줄였지만 금리는 인상하지 않았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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