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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캐나다에 풍력공장 설립‥북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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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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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노바 스코시아 대럴 덱스터(Darrel Dexter) 주지사 (왼쪽에서 두번째)는 지난 5일 (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핼리팩스에서 합작 풍력발전기 생산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에 풍력공장을 설립하고 북미지역 공략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의 노바 스코시아(Nova Scotia) 주정부와 함께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합작 법인 설립에 4000만 캐나다달러를 출자한다. 지분은 대우조선해양과 노바스코시아 주정부가 각각 51%, 49% 비율로 보유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바 스코시아의 주도(州都)인 할리팩스(Halifax)에 있는 트렌튼워크사(TrentonWorks Ltd.)의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장이 지난 2007년까지 철도차량을 생산했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며 "주변에 철도, 항만 등 육해상 교통 인프라도 갖춰줘 있어 풍력발전기 공장으로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리모델링이 끝나면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래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해 2억3000만 캐나다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지역에 독점적으로 전략을 공급하는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이하 NSPI, Nova Scotia Power Inc.)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NSPI가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신설 법인에서 우선 구매 ▲양사 공동으로 대서양 연안에 해상 풍력 단지를 조성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이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조력 발전 사업도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양해 각서의 체결로 신설 법인은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들어온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시켜 북미지역 풍력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며"이번 합작 법인 설립에서 보여준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풍력단지 조성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기회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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