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인 상대 테러..스킨헤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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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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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라 너희(스킨헤드)는 항상 옳다'라는
   문구의 스킨헤드 선전 포스터
스킨헤드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로 한 달 안에 러시아 한국 유학생 두 명이 피습을 당함에 따라 현지 교민들이 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였다.

주러 대사관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유고자빠드나야 지역에서 한국 유학생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고 지난달에는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유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주러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들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외국인 피습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신변안전에 최대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함께 발생한 스킨헤드가 현재 러시아 젊은이들의 15%를 차지, 2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킨헤드 테러는 일부 피해자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향을 감안하면면 통계치 보다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타 인종에게 극단적 혐오를 보이는 스킨헤드에 의해 한국인이 피습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에는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부상당했고 2007년에는 집단 구타로 한국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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