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변화에 성공한 위대한 기업들의 전략 혁신 ‘빅 무브 : 기업 미래를 여는 돌파경영’

애플·HSBC·다우코닝·ABB·위프로 등 업계를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들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고 성공적인 전략혁신을 단행했을까?

 기업 경영에서는 약간의 조율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과감한 조치와 전략 혁신을 실행해야 한다. 시간·자본·인재 등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특단의 조치로 새로운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빅 무브 : 기업 미래를 여는 돌파경영’은 기업을 정상의 위치로 발돋움시킬 성공적인 전략혁신을 제시한다. 이 책은 수익성을 높이려는 기업, 총매출을 개선하려는 기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전략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밀을 공개한다.

 많은 경영학자들의 연구 결과, 성공적인 전략 혁신과 실패 사이에는 반복적 패턴이 존재한다. 저자인 폴 스트레벨과 안네 발레리에 올슨은 이런 차이점과 다국적기업 20여 곳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5가지 전략혁신 유형을 만들었다.

첫째는 신규사업개발을 위한 전략 혁신이다.
 신규사업개발이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기존 사업을 전혀 새로운 사업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빠지기 쉬운 심리적 함정은 자신이 모든 사업을 운영하고 큰 기회를 붙잡을 능력이 있다고 믿는 착각이다. 오히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인도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위프로는 잘 알려진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기존 서비스의 이점을 활용해 명확한 선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두번째는 성장추진을 위한 전략 혁신이다.
 성장추진은 수익성 높은 새 비즈니스모델로 기존시장 점유율 확대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과 자신의 직원들은 전문가이고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선 세분화된 시장의 요구에 맞춰 가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경우 개방적이고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된 시장에선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많은 경쟁업체가 진출해있고, 추가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시장에선 실패를 겪기도 했다.

세번째는 건전성 회복을 위한 전략 혁신이다.
 건전성 회복은 업무 가치사슬의 효율성을 재고하고 비용을 줄여 기업의 경영 성과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최고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업은 문제가 없으며 어떤 수정도 필요 없다고 믿는 자만은 조심해야 한다. 기업이 건전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훗날 잔인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HSBC는 프로세스를 고객 사업부에 집중하고, 사업부 간 조직망과 지리적 조직망을 조율해 효율성을 개선해 건전성을 회복했다.

네번째는 성장 재추진을 위한 전략 혁신이다.
 성장 재추진은 기존 경쟁업체보다 정확한 가치를 제시해 매출 하락을 방지하는 것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경쟁업체를 모방해 경쟁에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착각이다. 이런 과정에서 실패 위험을 줄이려면, 세분화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개발해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 및 솔루션 제공업체인 다우코닝은 고가 시장에서는 우수한 실리콘 기술을 사용한 우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저가시장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친화적이며 기본적인 저가서비스를 개발해 성공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한 전략 혁신이다.
 수익성 회복이란 손실 부문을 해결‧축소‧분리‧폐쇄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취약한 부문을 포기할 때 따르는 체면 손상과 고통을 피하기 위한 사업 재추진이나 신규사업개발을 모색하면 위험부담은 확대된다. 오히려 전략 단순화로 검증된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 스위스 전기 엔지니어링 업체 ABB는 자사의 선도적 기술인 동력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재전환 후, 기존의 지리적 조직망을 활용해 수익을 회복했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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