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오빠' 리자치, 이번엔 2조 AI 토큰 완판

  • 알리바바 첸원오피스 30분 만에 10만장 판매

  • 숙제를 게임으로, 방송 영상을 사업보고서로

리자치왼쪽가 2일 저녁 알리바바 첸원오피스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리자치(왼쪽)가 2일 저녁 알리바바 첸원오피스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립스틱 오빠'로 불리는 유명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리자치(李佳琦)가 이번에는 립스틱 대신 인공지능(AI) 토큰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화장품과 의류 등 실물 소비재가 주를 이루던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AI 서비스가 새로운 판매 상품으로 등장했다. 

3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산하 AI 서비스 첸원오피스(千問辦公)의 최고경영자(CEO) 천위썬(陳宇森)이 지난 2일 저녁 리자치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개인회원 월간 이용권을 판매했다. 정상가격이 28위안인 1개월 이용권을 0.01위안에 내놓자 방송 시작 10분 만에 5만 장이 팔렸고, 30분 만에 판매량이 10만 장에 도달했다. 이용권에 포함된 AI 연산량은 총 2조 토큰으로 집계됐다. 

이번 방송에서 주목받은 것은 첸원오피스의 다양한 활용 사례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아이의 숙제와 시험지를 AI에 입력하면 학습 내용을 분석하고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학습 게임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시연했다. 아이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기존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돕는 것이다. 

업무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영상과 시청자 댓글을 입력하자 AI가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상품 판매와 소비자 반응 등을 정리한 사업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했다. 사람이 일일이 영상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던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방식이다. 

취미 생활을 위한 서비스 제작도 시연했다. 낚시 애호가의 요구에 맞춰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낚시 지도를 제작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로 구현한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AI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일반 소비자가 AI를 실제 생활과 업무에 활용하도록 만드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 연산 자원인 토큰이 대중적인 소비 상품으로 유통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위클리 차이나 구독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