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대중교통 이용비용이 연평균 5만4228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1회 이용 평균비용으로 따지면 약 146원 감소한 것으로 이용자들의 교통카드 사용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등 69개 시군 1만30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작년 교통카드 사용율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교통비 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대중교통 환승체계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보통'(50~70점) 이상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는 작년 종합만족도는 69점으로 전년도 67.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대중교통의 정시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9.0%가 '만족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출근시간대 노선별 이용객이 많은 주요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운행속도 조사결과는 평균 18.0km로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구간내 전용차로가 설치돼 있는 구간의 평균 운행속도는 21.5km로 전용차로 미설치구간에 비해 운행속도가 약 23.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관련 조사에서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335.5ppm, 13.5㎍/㎥으로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권고기준은 2000ppm 이하(혼잡시 3000ppm)이며 미세먼지는 150㎍/㎥ 이하(혼잡시 200㎍/㎥ 이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68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토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이뤄졌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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