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물속, 콘크리트 속 등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양질의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우리나라 자기장 통신기술(MFAN)이 신규 국제표준(ISO)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기장통신기술이 지난달 말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기술위원회(ISOㆍIECㆍJTC1ㆍSC6)에서 총 투표 15개국 중 12개국의 찬성으로 신규 국제표준(ISO) 프로젝트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안된 기술은 지중이나 수중에서도 양방향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투과성이 높은 전자계의 자기장 특성을 이용한 근거리 통신방식이다. 현재 사용하는 비접촉식 카드 또는 전자무선인식(RFID) 통신방식 보다 통신거리 확장 및 저전력화 등이 용이하게 설계돼 있다. 이는 센서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적합하다.
이 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에서는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ㆍ지진ㆍ해일 등이 이슈화되면서 관련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부품 및 모듈 개발과 관련기술을 신속하게 이전할 계획이다.
지중 또는 수중을 감시ㆍ관리하는 관련 글로벌 시장규모 연평균 20%이상 급성장 하고 있으며 2013년 시장규모는 1700억 달러로 전망했다.
기술표준원은 국내 연구소, 대학 등에서 개발에 성공한 정보통신 분야 원천기술이 국제표준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토록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