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4대강 홍수 방지를 위한 홍수대책상황실이 운영된다. 또 16개 보 설치 구간의 가물막이도 모두 철거되거나 높이가 축소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올해 우기 때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홍수 방지를 위해 이 같은 수해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해방지대책에 따르면 우선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 홍수대책상황실이 운영된다. 상황실에서는 현장 웹카메라, 수계별 수위 등을 알 수 있는 홍수상황 관제시스템 등의 정보와 자료 등을 활용해 홍수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또한 실시설계 결과 보 구간의 가물막이 16개는 우기 전 철거 5개, 부분철거 2개, 존치 9개로 설계됐으나 가물막이로 인한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존치 예정이던 9개도 철거(6개)하거나 높이를 축소(3개)하도록 했다.
더불어 고수부지에 임시 적치한 준설토는 우기 전 농경지 성토장, 골재 적치장 등 하천 밖으로 반출하고 농경지와 골재적치장에 성토한 흙이 유실돼 주변 가옥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보 구간은 공구 내 현장대표 주요지점을 선정해 현장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임시 수위관측소 설치하고 시공사는 공구별로 관리수위를 지정하고 관리수위별로장비·자재 대피계획 등 현장관리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준설로 변화된 하천단면을 반영해 홍수예보를 할 수 있도록 홍수예보시스템을 우기 전까지 개선하고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앙품질안전관리단을 활용, 추진본부·지방청 합동으로 가배수로, 공사진행 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4대강 수해방지대책을 바탕으로 3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모의훈련과 현장훈련을 실시한다"며 "홍수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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