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첫 승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8-4로 스웨덴 대표팀을 따돌렸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해 미국과의 1차전에서의 역전패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6-9로 역전패했던 1차전과 달리,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는 후반에 집중력이 살아났다.
한국은 5피리어드까지 3-4로 끌려갔으나, 6·7·8피리어드에는 1점도 주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내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휠체어컬링은 '빙판 위 체스'로 불리는 비장애인 컬링과 경기 방식은 비슷하나, 척수장애·뇌성마비·다리절단 등 장애 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 한다는 점이 다르다.
한국은 김우택 감독·양세영 코치·박권일 트레이너 지휘 아래 김학성·김명진·강미숙·조양현·박길우 등 선수 5명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쌓아온 조직력이 강점이다.
오는 19일까지 일본·영국·노르웨이·이탈리아·스위스·캐나다·독일과 차례로 맞붙게 된다. 상위 4개팀은 4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하여, 20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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