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원자재 수입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 "앞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실질수요 증가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수입 자금을 지원하고 원자재 관련 금융을 강화하겠다"면서 "우리 경제는 2008년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6%, 원자재 수입의존도는 62%에 이르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취약하므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해외자원투자 개발 확대를 통해 석유 및 가스 자주율을 1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절약형 산업 구조로 변모시키려고 한다"면서 "희소금속의 확보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수요가 필요한 자원을 미리 확보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경제 상황과 관련,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별한 돌발 변수만 없으면 연간 5%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 이후에 더욱 성장하려면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신규 투자와 서비스 산업 등 내수 시장 확충, 수출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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