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우체국이 여의도 면적 4배에 달하는 지역에서 나무심기·숲가꾸기에 나서고 집배원들은 산불예방·산림보호 등의 활동을 펼친다.
우정사업본부는 산림청과 '산림자원의 보호·육성 및 그린 포스트 2020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유림 가꾸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513개 우체국은 산림청에서 제공한 여의도 면적의 4배인 3458ha의 '국민의 숲'에서 나무심기·숲가꾸기를 펼친다. 3458ha는 현재 기업이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숲가꾸기 전체 면적(1526ha)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이다.
집배원 등 우체국 직원 6500명은 우편물 배달 등 업무를 하면서 산불예방과 산불감시 등 현장중심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 쓰레기 되가져오기 같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산문화 캠페인 등 산림보호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우체국에서 숲가꾸기와 산림보호를 전개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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