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암(癌) 예진 가능한 '바이오센서 칩' 개발

   
 
성건용 ETRI 바이오센서연구팀장(오른쪽 세번째)과 팀원들은 각종 암이나 질병을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반도체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를 개발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혈액 몇 방울로 간암이나 전립성암 등 각종 질환을 예진할 수 있는 IT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혈액이나 침 등 체액속에 포함된 각종 성분을 측정해 간암이나 전립선암,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유무나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혈청내 암마커를 감지하는 핵심 원천기술인 '전기적 질병인자 감지법'이 개발돼 미국과의 차세대 바이오센서 기술경쟁에서 우리나라가 한 발 앞서게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 최정상급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즈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3월 15일자로 게재됐다.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은 동네 의원이나 보건소, 실버 타운, 일반 가정 등에서 간편하게 혈액 몇 방울로 검진이 가능해 향후 ‘U-헬스 서비스용 현장진단 기기’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ETRI는 향후 휴대폰·PDA 등에 내장해 환자의 질병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편 바이오센서 시장은 매년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바이오칩의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 2008년 20억 9400만 달러 규모이며 누적 연평균 성장률은 25.5%에 달한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 지역은 올해 2억 9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누적 연평균 성장률(CAGR)은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ETRI는 차세대 바이오 센서 기술의 조기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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