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상 이변 원인은 ‘엘니뇨 모도키’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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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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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을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바람이 차다. 때 아닌 눈·비까지 이상기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꽃봉오리도 한껏 움츠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이상기온 원인으로 엘니뇨 변형인 ‘엘니뇨 모도키’를 꼽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은 반면 엘니뇨 모도키는 적도 중태평양 해수의 온도가 높다. 높아진 수온으로 따뜻해진 바다는 대기 중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기류의 흐름을 바꿨다. 기류의 변화는 지구 곳곳에 폭설·폭우와 같은 자연 재앙을 가져왔다.

엘니뇨 모도키가 급증하는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영향이 크다. 엘니뇨 모도키는 90년대 들어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체 엘니뇨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연구 결과 이산화탄소가 지금보다 2배로 급증하면 신종 엘니뇨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눈·비가 많이 내린 이유도 ‘엘니뇨 모도키’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해 겨울(2009.12~2010.2) 평균기온은 0.7℃로 평년(0.4℃)에 비해 0.3℃ 높았다. 평년보다 춥거나 따뜻한 날이 자주 반복되며 전체적으로 기온 변화가 심했다.

엘니뇨 모도키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져 여름철의 장마와 태풍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계당국도 더 늦기전에 엘니뇨 모도키로 인한 이상 기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린리포터 양은희(중앙대. 신방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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