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현대건설號' 출범 1년 성과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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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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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올해 10(매출)-20(수주)조 달성

   
 
 
김중겸<사진> 현대건설 사장이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이 취임 이후 현대건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 '현대건설 = 불도저' 문화는 '감성경영'으로 바뀌었고 글로벌 톱 리더를 향한 글로벌 경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년 경영성적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해 매출은 2008년 대비 27.6% 증가한 9조2786억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22% 증가한 455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6년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를 탈환했고 회사채 신용등급도 'A+(안정적)'에서 업계 최고수준인 'AA-'로 상향 조정됐다.

또 건설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인 'DJSI Korea Top20'에 편입됐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선정 '가치창조기업' 건설부문 세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토대로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주는 20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등을 돌며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방문국만 27개국에 이르고 총 44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티연합 원전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기업 문화도 바꾸고 있다. 감성경영이 도입됐고 건설에 '인문학'을 입히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건축물에서 사람의 냄새가 있어야 하고 또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역사, 철학, 종교, 심리학 등 인간의 삶(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김 사장의 지론 때문이다.
 
김중겸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2015 비전'이다. 2015비전은 오는 2015년까지 연 매출 23조, 수주 54조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해 '글로벌 톱 20'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이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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