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운행 전기차 화재… “피복선 합선”

  • 경찰·소방당국 정확한 원인 조사중

시험운행 중이던 전기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쯤 서울 고덕동 중부고속도로 강일 나들목에서 시험 운행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다. 이 차량은 오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위크 행사에 참석키 위해 시험 운행 중이었다.

실내 의자 밑 부분에서 약 30분 가량 흰 연기가 난 뒤 불이 옮겨붙어 차량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부 전기장치 합선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모터·컨트롤러·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차량을 개발한 A사 관계자는 “테스트 도중 피복선이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피복선은 일반 차도 합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에서 연기가 나서 수리 차량이 따라갔으나 차가 막혀 대처가 늦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육성방안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시속 60㎞ 이내의 저속 전기차에 대해 일반 도로 주행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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