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해익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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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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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건설기계시장 성공신화 계속”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형 신제품 출시를 위해 작년부터 중국 지역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 부합하는 일류품질 제품 생산을 목표로 품질 향상 노력과 더불어 기존 영업 채널의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A/S 차별화, 조직 개편, 딜러 교육 강화는 물론 12 시간 내 서비스 보증제도를 도입했다. 본지는 정해익 두산인프라 코어 중국법인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켓전략과 각오를 들어봤다.

-치열한 시장 경쟁구도에 대비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의 계획과 각오는.

“세계 금융위기에도 2008년 대비 30% 가까운 성장을 이룬 중국건설기계 시장에 대한 경쟁사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개발, 영업력확대, 서비스 강화 등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또 기존 굴삭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휠로더 및 밥캣(Bobcat) 제품군으로 확대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현재 중국사업 현황은. (굴삭기 부문)

“지난 1월 시장점유율(16.3%)1위를 달성했다. 전년 평균인 15.6%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광산 개발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개발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갈 생각이다.”

-작년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올렸다. 경쟁사들에 비해 두드러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던 부분이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산의 큰 강점은 영업 관리 및 서비스 차별화다. 즉 초기 시장 개척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개별 딜러들을 통합 대형화해 판매네트워크를 강화했던 점이 주효했다. 특히 서비스의 경우 지난 5년간 빠른 서비스, 서비스 만족, 좋은 서비스 등을 모토로 시장 평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
대해갈 계획이다.”

-중국사업의 애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최고의 화두는 현지화 전략이다. 소비자 요구에 맞는 중국형 제품 개발과 현지인 채용을 통한 역량 강화로 우호적인 고객을 늘려가는 것이 목표다. 또 작년부터 R&D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시설과 인재 확보, 교육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한국R&D 인력과의 협력 관계도 지속하고 있다.”

-밥캣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 제품군인 굴삭기와 휠로더는 전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밥캣은아직 시장 형성기인 만큼 향후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서 미리 움직이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도시화 및 농촌개발 등의 경제 변화 추세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두산인프라코어만의 A/S 시스템은.

“7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두산 서비스의 배경은 최고의 서비스 인프라 구축(고객이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있는), 무상점검기간(무한 장비 관리), 신속도에 있다. 이러한 서비스 정신은 지난 2002년 1-2-1(고객 서비스 요청 접수 후 1시간 내 처리 계획을 고객에게 회신, 2시간 내 현장 도착, 1일 내 하자 처리)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04년 ‘3최 두산(고의 서비스ㆍ최저의 유지 비용ㆍ최고의 고객 만족도)’,2007년 24시간 내 수리 보장 및 SAN 200 (서비스보증네트워크200km내 설립), 8000시간 정기점검, 2008년 SAN150, 2009년 12시간 내 수리 보장으로 발전해왔다. 앞으로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

-중국시장에서의 휠로더 사업전망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광산수요 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던 휠로더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전년대비 한자릿수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부터시작한 휠로더 사업도 시장 침체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 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 진행 중인 디젤 엔진 사업현황 및 미래전망.

“DICI(두산투자유한공사) 50%지분, XCMG(서공) 50% 지분 투자를 통하여 XDEC(서공두산) 조인트벤처(Joint Venture)회사를 설립하는 구조다. 오는 4월 중순 공장 착공을 시작해 내년 6월말 생산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JV의 생산 제품군은 6~8ℓ급 공정기계 및 차량용 디젤엔진이며, 생산 능력은 1만5000대로 계획하고있다. 이를 통해 중국 차량용 엔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또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이에 대응책은.

“중국은 4조 위안의 경기 부양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비중이 높아 굴삭기 등 건설 기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해 작년부터 생산 능력을 확대하였으며 추가 생산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또 생산역량 확보와 더불어, 판매 네트워크 ,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 딜러 역량 배가, 현지시장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중국 법인의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중이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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