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러쉬드와 공장설계 및 생산기술 수출 계약
삼성석유화학이 제조업에서 지식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삼성석유화학은 국내 최초로 고급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기술을 중동 업체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기업 사빅의 계열사인 이븐러쉬드와 이달 말에 PTA 공장설계 및 생산기술 수출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수출 계약 규모는 12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븐러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양부(Yanbu) 지역에 있는 PTA 공장의 생산규모를 기존 40만t에서 70만t까지 증설하기로 계획해왔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7개월간 공장의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 증설 이후 전공정의 성능 보장 작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석유화학은 국내 PTA 업체 중 공식적인 첫번째 기술 수출업체가 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소수에 그치고 있는 PTA 기술 라이센서로의 입지를 확보했다.
회사측은 이번 라이센싱 시장 진입이 지난 35년간 공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외부고객의 니즈에 맞춰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식자산으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제조업에서 지식서비스업으로 개념을 업그레이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2007년 말 해외주주였던 BP와의 합작관계를 청산한 이후 삼성 독자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주력해왔다.
2008년 초 라이센싱 사업을 발족해 프로세스 라이센싱, 기술 컨설팅, 교육, 생산성 향상 단위 프로젝트 사업을 조직하고 왕성히 활동 중이며 기존의 PTA 공정과는 차별적인 신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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