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등 구조조정 대상 4개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의 임원 보수를 깎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이 확정되면 각 계열사들도 자구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것"이라며 "임원보수도 주주총회에서 책정된 보수한도 총액과 무관하게 정상화계획과 비용절감 목표 등을 감안해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계열사들이 산은과 협의 없이 임원보수 한도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상정한 것과 관련, 이는 회사 측이 경영정상화 계획을 반영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책정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산업은행 출신 인사를 금호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은 기존 경영진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 등을 통해 정상화 작업을 촉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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