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내 원내대표 경선 물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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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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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의화.이병석...민주, 박지원.김부겸 의원 등 5파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 임기가 오는 5월 중으로 끝나면서 당내 원내대표를 향한 물밑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정의화 의원과 3선의 이병석 의원이 가장 열의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정 의원은 이종구 의원을 이 의원은 심재철 의원을 각각 염두에 두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 의원과 이 의원을 제외하고도 4선의 황우여 의원, 3선의 안경률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중립 성향의 황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친이명박)계에 속한다.

현재로선 친이 주류측은 경북 포항 출신 이 의원에게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집권 중·후반기를 맞아 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 최고위원이 배수진을 치고 있고, 또 다른 정치적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결과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히 차례로 봐서도 그렇고 이번에는 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화합과 타협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이석현, 3선의 강봉균·김부겸·박병석,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5파전을 형성하면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박지원·김부겸 의원의 양강 구도에 나머지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는게 대체적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은 계파간 쏠림이나 지역별 대립구도 등이 분명치 않아 막판까지 경선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우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출신·계파와 상관없이 인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개별 의원의 의정 활동을 돕는 '비서실장'으로 원내에서 당의 존재감을 높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영남 출신으로 수도권이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은 '동진(東進)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출신 의원을 원내 사령탑으로 뽑아야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강봉균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관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은 '중도개혁과 정책역량'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석현 의원은 '비당권파 연대론'을 내세우고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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