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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나도?-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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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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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프레젠터 스티브 잡스가 지난 1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아이패드 설명회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아이패드(iPad) 설명회를 가졌다. 시대를 선도하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왜 애플의 신제품 설명회가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까? 경쟁사의 신제품 설명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다. 그 이유는 바로 신제품을 들고 나타날 잡스가 보여줄 놀라운 프레젠테이션에 있다.
  
 잡스는 프레젠테이션계의 전설이다. 그는 1980년대 초 매킨토시 공개행사부터 2010년 아이패드 설명회에 이르기까지 30여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정보 전달에 치우친 따분한 슬라이드 쇼 일색의 프레젠테이션을 새로운 정보·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섞어 청중을 설득하고 열광시키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로 탈바꿈시켰다.
 
 
 에미 상을 수상한 전직 앵커이자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인 카마인 갈로는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을 통해 그 비밀을 낱낱이 파헤쳤다.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 표지.
◆ 프레젠테이션의 8할은 이야기 구성.
 
 많은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우선 슬라이드를 만들 파워포인트를 먼저 연다. 그러나 저자는 잡스를 포함한 유능한 프레젠터는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나갈 ‘이야기’를 만드는 데 더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한다. 

 즉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흥미로운 메시지와 헤드라인을 만든 후, 청중이 쉽게 따라 올 만한 줄거리를 통해 드라마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잡스의 이야기 형식은 탄탄한 고전극의 힘을 빌린다. 잘 짜여진 3막 구조, 적과 영웅의 대립, 절정의 순간 등이 그것이다.
 
◆ 정보전달을 넘은 경험의 장을 만들어라.
 
 잡스의 슬라이드는 결코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전적으로 ‘청중 지향적’인 슬라이드를 표방한다. 애플 신제품 설명회의 슬라이드 디자인은 놀랍도록 단순하다. 군더더기를 버리고 궁극적인 핵심만을 취하는 ‘정교한 단순함’이 잡스가 추구하는 슬라이드다. 

 잡스는 텍스트에서 길을 헤매지 않게 간단하고 시각적인 슬라이드로 청중을 프레젠터에게 집중하도록 만든다. 또 일반인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용어는 쓰지 않는다. 2001년 5GB(기가바이트) 아이팟을 소개할 당시 ‘5GB’라는 IT용어 대신 ‘노래 1000곡을 호주머니에 담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생활에 밀접한 의미를 더해 표현했다.
 
 저자는 이외에도 지독한 연습. 실수에 대처하는 방법, 그리고 열정 등이 잡스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프레젠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게 만든 원인이라고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능력인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이 책에 그 노하우가 담겨있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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