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될 아파트가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6645가구(일반분양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480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동안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처럼 강남권 분양이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보금자리주택 분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사전예약 접수가 거의 마무리 된 위례신도시 2350가구를 비롯해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에서 각각 1130가구 등 4610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강남권 분양예정 물량의 69.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638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01가구, 강남구 1260가구, 강동구 1146가구 순이다.
2005~2010년 강남권 분양 예정 물량 | ||||||
연도 |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가구수 | 4453 | 1437 | 518 | 918 | 2480 | 6645 |
자료:닥터아파트 |
재건축 후분양 일반분양 물량도 늘었다. 601가구로 강남권 전체 물량의 9%에 불과하지만 지난 3년동안 강남권 일반분양예정 물량보다도 많은 규모다.
현대건설이 서초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86~116㎡ 117가구를 4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공동으로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47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단독주택 재건축(628가구) 물량 가운데 82~251㎡ 304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288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두 곳이 예정돼 있다. 신동아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230가구와 916가구를 분양 준비 중이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46가구를 6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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