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끝났다"

지난 1월 2일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81일 만에 종식됐다. 가축의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전국의 가축시장 82곳도 모두 개장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구제역 종식선언과 함께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발령됐던 '주의' 단계를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 신규 발생이 없으면 6월 중에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구제역 청정국지위 회복 신청을 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된 돼지고기와 유제품 수출을 재개를 위한 관련국가와의 협의도 추진한다.

다만 5월 말까지는 국경검역과 매주 1회 이상의 일제 소독 및 예찰활동 등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주변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국내 축산업을 한단계 선진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5월 말까지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방역·검역·보상·축산 환경 관련 문제점을 발굴하고, 세부 과제별 개선방안 및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