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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투자는 '그만'…지금 사도 좋은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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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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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 1700선 돌파 후 펀드환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펀드 투자전략을 놓고 투자자들의 고민 또한 깊어가고 있다.

펀드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펀드환매보다는 먼저 현 시장에서 유효한 펀드 환매 및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700대에 가까워지면서 환매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증시에서 펀드환매는 이익실이라는 면에서 유효하지만, 개별 펀드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단박스권에서 환매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볼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팀장도 "무조건 환매는 부정적"이라며 "시장과 국내 경기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보다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투자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적립식 펀드의 경우 환매보다는 꾸준히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별적인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 박스권 장세 속 인덱스 펀드 '선방'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요즘 같은 '게걸음 장세'에서는 인덱스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공모 국내주식형펀드로부터 유출된 자금 규모는 총 1조1556억원, 유입 규모는 1500억여원이다.

유입 자금은 코스피 200인덱스펀드(1489억원)와 중소주식형펀드(78억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코스피200인덱스펀드로 돈이 몰리는 것은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에서 인덱스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보수가 다른 펀드에 비해 저렴한 것 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5일 기준 코스피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81%로 일반주식형펀드(-2.28%) 중소주식형펀드(-2.41%) 배당주식형펀드(-1.28%)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 수익률 좋은 펀드 뭐가 다를까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펀드리서치팀 과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펀드시장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역시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 과장은 펀드 간 수익률 차가 확대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운용사 간 종목 발굴과 편입비중 조절 능력의 차이'를 들었다.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의 경우 종목 선택 능력이나 비중 조절에서 그렇지 않은 펀드와 틀림없이 차이가 난다는 것.

또 특정 기간의 펀드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해당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피하고 장기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최근 수익률이 우수한 운용사를 중심으로 자체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서치 기반이 튼튼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배 과장은 전했다.

아울러 향후 예측을 쉽게 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는 리스크가 큰 종목보다는 업종 내 주도주와 우량주 운용에 강점이 있는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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