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라응찬 회장의 4연임을 의결했다. 또 전성빈 사외이사(서강대 교수)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임기의 회장직에 재선임됐다.
라 회장은 4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24일 신한금융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라 회장을 사내이사 및 회장으로 선임했다. 라 회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신한은행장을 3연임하고 지주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4연임에 성공했다.
주주들도 라 회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이날 발언에 나선 한 주주는 "라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서 신한금융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키웠다"며 "최근과 같이 돌발변수가 많은 중요한 시기에는 안정적인 구심점이 필요한 만큼 라 회장의 이사 재선임은 주주들과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금융권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주들의 신뢰였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올해는 기본에 충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회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운영키로 결정하고 전성빈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사외이사의 임기 변경, 전문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수는 종전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 김병일, 김휘묵, 히라카와 요지, 필립 아기니에 등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85억원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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