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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 경찰, 불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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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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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등의 유흥업소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흥업소의 실제 업주로 지목된 이모(39)씨의 차명계좌와 연결된 통장계좌 수십 개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가 가족과 부하직원 등의 명의로 소지한 12개 계좌의 거래내역을 추적한 결과 이들 계좌에서 모두 47개 계좌로 입출금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유흥업소의 수익금이 여러 계좌를 거쳐 이씨의 계좌로 입금된 것을 밝히면 이씨가 강남 등지의 유흥업소 다섯 곳의 실제 주인임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연결계좌도 압수수색해 입출금 내역을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은 이씨가 실소유주임이 밝혀지면 성매매로 올린 수익을 모두 몰수하고 유흥주점 영업에서 거둔 수익도 세금 납부 여부를 조사해 탈루 사실이 확인되면 국세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강남구 역삼동에 또 다른 H유흥주점을 차리고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이날 오후 9시께 이 주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H유흥주점 관련자 10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 중이며 H주점과 이씨와의 관계, 단속 경찰과의 유착 여부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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