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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 지사 3선 출마선언..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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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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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가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박 지사는 2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엑스포와 F1, 기업도시 등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지사는"전남의 운명을 바꾸는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도민의 믿음을 얻고자 한다"면서 "친환경농업, 신재생에너지산업, 해양관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한 중요한 선거로 국민의 믿음을 얻어 수도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본거지인 전남에서 깨끗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정책 중심의 경선으로 민주당의 수권능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출마선언과 함께 이르면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민주당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지사직은 직무대행체제로 이개호 행정부지사가 맡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 지사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현재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 + 당원조사 50%) 방식으로 이뤄질 전남지사 후보 경선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박 지사의 출마로 현재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박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주 의원과 이 전 군수가 바짝 추격하면서 승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주 의원과 이 전 군수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둬 성공하면 박 지사를 밀어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전남이 기반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한 가칭 평화민주당도 후보를 낼 예정이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대식 전 민주평통사무처장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7일 전남도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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